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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빵지순례 코스로 유명한 연남 빵집 '만동제과'에 다녀왔습니다. 늘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줄 지어 있어 궁금했던 곳입니다. 만동제과 가게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빵 메뉴 추천과 빵지순례 다녀온 후기를 간략히 남겨보겠습니다.
연남 빵집 '만동제과' 기본 정보
만동제과는 연남에서 아주 유명한 빵집입니다.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만동제과의 빵을 먹으려고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게 앞에 늘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맛있기에 빵집에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몰리나 궁금해 저도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만동제과는 매일 오전 10시에 열고 오후 8시 30분에 문을 닫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홀이 따로 없습니다. 때문에 구입하신 빵은 집에 가져가서 드셔야 합니다. 혹은 바로 옆에 이디야 커피가 있는데 그곳에서 1인 1 음료를 주문하면 취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빵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예약도 많은 듯합니다. 빵 예약은 평일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동제과는 홍대입구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걸어가기에 살짝 애매한 거리입니다. 천천히 연남동 거리를 구경하며 올라오실 분들은 걸어도 좋지만, 편하게 오시고 싶은 분들은 홍대입구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 정거장이면 도착합니다. 서울 빵지순례로 유명한 곳이기에 웨이팅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캐치테이블이나 모바일로 웨이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가게 앞에서 줄이 줄어들어 본인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만동제과 빵이 궁금하지만 기다리기 귀찮은 분들은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목요일 3시에 방문했고, 웨이팅도 없었고 원하는 빵도 가득했습니다.
빵지순례 다녀온 후기
'빵지순례'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이 단어가 생소하게 들리실 분들을 위해 설명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빵지순례'는 최근에 생긴 한국 신조어 중 하나입니다.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일컫으며 '성지 순례'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요즘 각종 소셜미디어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쁜 카페나 빵집을 찾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동네 빵집도 sns로 유행을 타면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빵지순례'는 이러한 문화 현상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연남동 빵집인 '만동제과'는 빵지순례 가게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서울 빵지순례로 검색하면 만동제과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웨이팅을 걱정했지만 평일 애매한 낮 시간대에 방문하니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만동제과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 않은데 빵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만동제과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다른 빵집과 차별화되는 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빵지순례 가게 중 유독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동제과가 더 좋았던 점은 시식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먼저 요청하기도 전에 직원 분이 시식을 권유하십니다. 시식했던 모든 빵이 맛있었고, 감탄하니 뿌듯해하시는 직원분들이 너무 따스해서 좋았습니다.
만동제과 빵 추천
한번 빵을 사먹어 본 이후부터 지나가다 사람이 없으면 방문해서 새로운 빵을 맛보고 있습니다. 만동제과에서 한 10가지가 넘는 빵들을 먹어본 것 같습니다. 만동제과 빵이 워낙 많다 보니 전 메뉴를 먹으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제가 먹어본 것 중 정말 맛있었던 빵 위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만동제과에서 대표로 밀고 있는 빵은 마늘빵입니다.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마늘빵 냄새가 가장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빵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할라피뇨 치아바타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치아바타 빵 안에 할라피뇨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할라피뇨가 적당히 매콤한 맛을 더해줘서 맛이 끝내줍니다. 평소 할라피뇨를 싫어하는 저도 좋아할 정도니 모두가 꼭 먹어보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먹물빵 추천드립니다. 까만 먹물 빵 사이로 하얀 크림이 들어가 있는 빵입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크림이 무척 맛있습니다.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빵으로 추천합니다. 세 번째로는 카야빵 추천드립니다. 카야빵은 제가 최근에 먹게 된 빵입니다. 직원분의 친절한 시식 서비스로 맛보게 되었습니다. 시식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카야잼 특유의 기분 좋은 달콤함과 코코넛 청크의 식감과 풍미가 더해진 빵입니다. 겉은 소보루라 맛이 더욱 좋으며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어 고소함까지 느낄 수 있는 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