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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축복
야곱의 축복

야곱의 축복은 야채 곱창을 주력으로 하는 곱창, 막창 전문 요리점입니다. 신촌 맛집으로도 유명하며 야식 및 회식 메뉴로 추천드립니다. 야곱의 축복 매장 영업시간 및 특이사항과 메뉴, 그리고 제가 먹었던 야채 곱창과 모둠 막창에 대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촌 맛집 야곱의 축복

신촌에서 수영을 마친 뒤 수영 회원님들과 다같이 회식 장소를 찾던 중에 야곱의 축복이 신촌 맛집으로 유명하다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축복은 신촌역 2번 출구에서 쭉 직전 후 세 번째 블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나옵니다. 걸어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도 가까워 연세대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오전 1시까지입니다. 수영이 밤 열한 시에 끝나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니 다행이었습니다. 홀은 보통 사이즈 정도였습니다.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테이블이 많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희 인원이 11명이었는데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았습니다. 때문에 회식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야곱의 축복은 국내산 생곱창과 막창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냉동을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생곱창을 사용한다니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곱창과 막창은 무엇보다도 위생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축복은 세심한 세척과정과 연육 과정을 거쳐 당일 직접 삶아 조리한다고 합니다. 당일 삶은 생곱창이라니 뭔가 확실히 부드러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회식 인원 모두가 야채 곱창과 막창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껏 기대를 가지며 메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곱창과 막창 메뉴

야곱의 축복은 곱창, 막창 전문점답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곱창류로는 야채곱창, 순대곱창, 숯불 알곱창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만이천 원에서 만삼천 원 정도였습니다. 국내산 생곱창을 사용한다니 맛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양은 야채곱창과 순대곱창은 1인분 기준 180g, 숯불 알곱창은 200g이 제공됩니다. 최초 주문 시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곱창의 경우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 2단계는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사이, 3단계는 불닭볶음면, 4단계는 핵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입니다. 저는 적당히 매운 걸 좋아해서 2단계로 주문하였습니다. 막창류로는 모둠막창이 있습니다. 모듬 막창에는 야곱의 축복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막창 메뉴인 소금맛, 양념맛, 데리야끼맛이 나옵니다. 600g과 800g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 3만 9천원, 5만 2천원입니다. 양에 비해서 가격이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듬 막창에는 사리 추가가 가능합니다. 떡사리는 2천원, 눈꽃 치즈 사리도 2천원입니다. 많이들 눈꽃 치즈 사리를 추가하던데 저는 모듬 막창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따로 사리 추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막창 역시 곱창과 마찬가지로 냉동이 아닌 생막창을 이용합니다. 세척과정을 거쳐 누린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연육과정을 통해 부드럽고 쫄깃한 막창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야채 곱창, 모듬 막창 후기

야채 곱창과 모둠 막창을 시킨 뒤 음식이 나올 동안 소맥을 제조하였습니다. 회식 자리다보니 다같이 한잔 두잔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맥주를 두잔째 들이키고 있을 때 야채 곱창이 먼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다들 수영 끝나고 참석하는 거라 배가 무척이나 고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완전 조리 상태로 나와 바로 취식이 가능했습니다. 야채와 곱창 그리고 순대가 버무러져 침샘을 자극했습니다. 한쪽에는 방울토마토와 버섯, 파, 소세지가 귀엽게 꽂혀있는 꼬치가 있었습니다. 또 구운 양파와 버섯, 부추, 고구마 무스가 있었습니다. 곱창과 고구마무스의 조합은 처음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깜짝놀랐습니다. 곱창은 역시나 생곱창을 이용해서인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누린내없이 쫄깃한 식감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듬 막창을 먹기 전에 미리 주문한 날치알 주먹밥을 먹었봤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의 고소한 날치알과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간 주먹밥이었지만 엄청 맛있었다기보단 평균적인 주먹밥 맛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모둠 막창이 나왔습니다. 제가 막창을 참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지만 데리야끼 막창은 처음 봐서 맛이 참 궁금했었습니다. 맛은 호기심만큼 좋았습니다. 막창이 어쩌면 곱창보다 질리기 쉬운 음식일 수도 있지만 소금, 양념, 데리야끼 세 가지 맛의 모둠 막창은 맛이 다양해서 그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소금 막창은 짭짤하고 고소했고, 양념 막창은 달짝지근하니 맛있었고, 데리야끼 막창은 그중 가장 맛있었습니다.